[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10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 특히 수도권은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해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으로 일상 속에 깊이 뿌리박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추워진 날씨 속에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연쇄감염을 일으키며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에 힘써야 한다”며 “정부는 3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력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박 장관은 “생활치료센터와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여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3주간 수도권 시민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고 이를 위해 수도권 약 150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숨어 있는 감염 클러스터의 조기 차단을 위해 경 병력까지 동원해 역학조사 역량을 대폭 확대하고 수도권 선별진료소를 평일 야간과 휴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으로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동료를 미리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또 백신 도입 상황과 관련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일상화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검사받기의 실천으로 일상생활 전반에서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 모두는 물러설 수 없는 코로나19 방역전선에 서 있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고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