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이 '스파링' 명목 무차별 폭행 '혼수상태'...처벌촉구 22만명
동급생이 '스파링' 명목 무차별 폭행 '혼수상태'...처벌촉구 2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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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동급생 1명 무차별 3시간 폭행...피해자는 수술뒤 혼수상태
ⓒ청와대 국민청원글에 게재된 해당 내용캡쳐
ⓒ청와대 국민청원글에 게재된 해당 내용캡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인천 소재 한 고등학생에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자가 혼수상태에 빠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의 목소리가 높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살펴보면 전날 올라온 인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과 관련해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인이 22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피해학생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데 지난 달 28일 자신의 아들이 동급생으로부터의 폭력으로 인해 현재 혼수상태에 빠진 사실을 언급했다.

글에 따르면 가해학생들은 당일 아들을 불러내 스파링을 명목으로 3시간 가량 무차별한 폭행을 가했고, 이후 맞고 쓰러진 뒤에도 이들의 태연한 행동 등에 따른 조치까지 늦어서 현재 수술 후 혼수상태에 빠진 상황을 전했다.

무엇보다 글에는 가해학생들의 행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주장했다.

해당글에는 “가해학생 둘 다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며 변호사선임까지 했다고 들었는데 우리아들 이전에 다른 피해자가 있었으나 변호사를 통해 큰 처벌 없이 무마된 걸로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로만 끝이나니 이런 일들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또 금방 풀려날꺼라 생각할테고 우리 아들같은 피해자들은 계속 늘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관련법들을 만드시는 분들 제발 저희 아이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들 가해학생 등은 지난 9월 초에도 다른 동급생을 폭행해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학폭위에서는 이들과 학부모에게 특별 교육을 이수하라는 등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현재 해당 가해학생 2명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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