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동해안 지역에 설 명절을 앞두고 건조주의보와 함께 대형산불주의보가 함께 발령됐다.
10일 국립산림과학원은 연휴 시작 하루 전인 10일부터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 대형산불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
발령지역은 강원 고성, 동해, 삼척, 강릉, 양양, 태백, (경북) 울진, 영덕, 포항 등과 함께 경남, 대구,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발생 위험지수(평균)가 다소 높음(100점 중 51∼6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같은 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지역에 바람이 8∼13m/s로 강할 것으로 예측되며, 강원•경상지역을 중심으로 2월부터 시작된 건조 특보 발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주의보가 발생한 지역은 울산, 부산, 대구, 경남(김해, 창원),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영양평지, 경주, 포항, 영덕, 청송, 안동, 예천, 칠곡, 경산, 영천, 구미), 전남(순천, 광양, 여수), 강원(북부산지, 중부산지, 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등이다.
더불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 산불은 풍속 6m/s, 경사 30°의 조건에서 무풍, 무경사 조건과 비교해 약 78.9배 정도 산불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데 지난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은 최대 순간 풍속이 35.6m/s로, 90분이내 최초발화지점에서 7.7km가량 떨어진 해안가까지 산불이 번져, 시간당 5.1km의 속도로 확산돼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