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은 3일 새정치민주연합 내 등 계파와 관련해 “지금 당은 팀워크가 무너져 있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겉으로는 큰 당인데 속으로는 특정 계파들로 이렇게 쪼개져 있는 것, 이것이 근본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당에 어떻게 지금 뭐 지지율 얘기하고 그렇습니다만 3년 전에 무슨 지지율 가지고 정권교체 되는 역사는 못 봤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내 동교동계 인사들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재보궐 선거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해 “당이 팀워크여야 되는데 사분오열돼 있다는 증거 아닌가? 문제는 우리 국민의 관심은 당 내부에 관심이 없다”라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살아 보니까 20년 동안 완전히 국민의 삶은 양극화, 불평등, 황폐화 돼 버렸다. 그러면 희망을 주고 뭔가 기대를 줄 곳이 어딘가? 야당이다”라고 꼬집없다.
이어 그는 “야당이 이 다음에는 정권이 바뀌어서 뭔가 우리의 삶에 다른 변화가 오겠다는 그것이 야당이 해야 할 몫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야당의 문제도 바로 공천 받고 다음에 당선되는 관심사뿐 고통 받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에 없다. 그걸 비판하는 것”이라면서 “왜 정치하는가, 누구를 위해서 정치하는가, 이게 빠져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자기 위한 대통령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자리가 목적이지 왜 정치하는가, 누구를 위한 정치할 것인가 이 철학이 빈곤했다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심판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정신 차려서 내가 후보 때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 이거 버리면 안 되지 라고 늘 초심을 가다듬을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재보궐 선거에서 지나치게 중앙정치쟁점화로 프레임을 몰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회의원은 지역일꾼 맞다. 동시에 나라 일꾼이다”라며 “구의원, 시의원들을 뒷받침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고 그 다음에 나라 일꾼으로서는 바로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의 삶을 돌보지 않는 이 정권에 대해서 확실하게 야당답게 심판하는 것이 야당의원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또한 재보궐 선거에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국민모임과 개혁진보진영 간에는 단일후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마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라면서 “난립하는 것보다는 민주 진보진영의 후보가 단일화되면 관악을에 있는 지역주민이 박근혜 정권을 도와줄 거냐 아니면 심판할 거냐 그런데 심판을 이 야당노릇 못하고 있는 130석 야당에다 하나 더 보태줄 거냐, 아니면 정동영을 당선시켜서 야당을 번쩍 정신 차리게 만들 거냐, 이런 선택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1:1의 구도가 지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