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드릴 말씀 더 이상 없다…이제 아침부터 이렇게 안해도 될 것”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수사에 대비해야 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홍 지사는 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제 드릴 말씀이 더 이상 없다”고 했다. 홍 지사는 이 같은 말을 5차례에 걸쳐서 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그 이유에 대해 “이제는 수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또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화돼 조사받은 일정 담당 비서로부터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수사 상황이다”고 답을 피했다.
홍 지사는 “(기자) 여러분들에게 이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재차 말한 뒤 “이제 아침부터 이렇게 안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홍 지사의 일정담당 비서를 불러 일정 관련 자료 등을 건네받고 관련 설명을 들었다.
홍 지사의 비서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전달받은 사실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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