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메르스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 서원대학교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격리대상자와 뜻하지 않게 접촉한 학생이 있다는 방역당국의 통보에 따라 휴업키로 했다.
4일 당국에 통보 받은 서원대측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5일부터 일주일과 자율수업을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이 같은 이유는 앞서 이 대학 재학생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버지를 돌보던 지난달 31일 같은 병실에 출입했던 메르스 격리대상자(1차 확진자) B씨와 3시간 가까이 접촉했기 때문이다.
당시 B씨는 메르스 확진 환자였지만, 이런 사실을 숨긴채 병실에 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A씨는 지난 이틀간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교는 물론 일부 강의도 들은 것으로 파악돼 학교가 휴업까지 이르게 됐다.
서원대 관계자는 "격리대상자가 통제되지 않는 바람에 학교로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현재 A씨에게선 고열, 심한 기침 등 특이증상이 나타나진 않고 있지만 조속히 정밀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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