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이유… ‘임금삭감으로 생활유지 어려움’ 29.1%로 가장 많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10명 중 8명이 임금피크제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답했다.
22일 한국노총은 지난 13~18일 6일 간 조합원 6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81.2%(505명)가 임금피크제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0%(62명)에 그쳤으며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다는 비율은 8.8%(55명)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반대 이유(중복)로는 ‘임금삭감으로 생활 유지가 어려워서’(29.1%)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청년 등 신규 고용으로 연결되지 않아서’(22.1%), ‘정부의 부당한 간섭이어서’(21.2%),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더라도 정년고용 보장 확신이 없어서’(18.8%)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관계자는 “임금피크제가 이미 도입된 사업장 노동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노동자가 반대하고 있는 셈”이라며 “임금피크제는 각 사업장 특성에 맞게 노사 자율로 결정돼야 할 사항인 만큼 정부의 일방적 확산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23일 서울역광장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 단위노조 대표자 및 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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