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출연해 투자자 안심시키기도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퍼플라인을 운영하며 미용 프랜차이즈와 명품관, 마트, 쇼핑몰 등에 투자해 월 45%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3만여명에게 720억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치동에 사무실을 차려 이곳에 마련된 명품 쇼핑몰에 피해자들을 초대해 직접 보여주거나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당 매장을 보여주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속였다.
이들은 투자금에 10%가량을 배당금으로 주겠다고 약속하고 피해자들을 끌어 모았으며,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배당금 명목으로 돌려막기하며, 회사를 운영했다.
이 씨는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해 피해자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 수급자와 불이이웃 등을 돕기 위해 투자금을 모았는데, 지난 9월 경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금하거나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재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인과 부녀자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전형적인 사건"이라며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유인하는 것은 범행일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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