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종걸 ‘호들갑’ 발언에 “국민 폄훼한 것”
靑, 이종걸 ‘호들갑’ 발언에 “국민 폄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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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격이 있어야 울림 있어…”
▲ 청와대는 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전날(2일) 국회법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너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 “대통령을 폄훼한 것은 국민을 폄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청와대는 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전날(2일) 국회법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너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 “대통령을 폄훼한 것은 국민을 폄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씀은 격이 있어야 울림이 있다”며 “국민의 지지를 받아 선출된 대통령을 폄훼한다면 국민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지난 1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 원내대표는 다음날 박 대통령을 향해 “너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며 “국민이 불안 공포를 느끼고 지역사회에 퍼질 수 있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걱정과 대책에 올인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가정이 포함된 질문이어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또한 이번 국회법 개정안의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 처리에 앞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승민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통화에서 국회법 개정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 “‘국회법 개정은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고, ‘설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국회법 개정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입장도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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