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정기국회 끝나면 개헌논의 봇물 막을 길 없어”
김무성 “정기국회 끝나면 개헌논의 봇물 막을 길 없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립지대 허용해 ‘연정’ 가는 것이 사회안정…이원집정부제 검토해봐야”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개헌론과 관련, “대선이 가까워지면 안 된다”면서 “개헌논의가 정기국회가 끝나면 봇물터지고 봇물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지난 13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개헌논의가 정기국회가 끝나면 봇물터지고 봇물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날 상하이 홍교 영빈관에서 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통령의 시각에선 개헌논의가 이르다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개헌 시기에 대해선 “대선이 가까워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가 볼 때 우리 사회가 철저한 진영논리에 빠져서 지금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다”며 “이제 우리 사회 분위기가 중립지대를 허용하는 수준이 됐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는 중립지대를 허용해서 연정을 가는 것이 사회안정으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 형태에 대해선 정부통령제를 선호했지만 이원집정부제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점점 더 진영 논리에 의한 양극 대립이 심해지고 있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다”면서 “이원집정부제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능한 대통령에게 5년은 짧고 무능한 대통령에게 5년은 길다”고도 밝혔다.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일각에서 ‘향후 대권 행보를 위한 수순’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권 행보는 내가 만들어서 오는 것인데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에서 초청해서 온 것”이라면서 “대권행보면 김문수 위원장을 데리고 왔겠느냐”고 반문했다.

대권 지지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언론에 노출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라도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으면 (대권 후보가) 돼야한다”며 “딴지나 걸고 뒤에서 비판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