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영세 재래시장 금품 훔치다 붙잡혀

2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새벽에 정릉시장 일대 영세식당 등 가게의 문을 따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20대 남성 이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달 7일 오전 2시 20분께 정릉시장 인근 한 분식점에 열려 있는 주방 창문을 통해 들어가 영업 준비금 21만원이 든 간이금고를 훔치는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과거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사장이 늘 이튿날 영업을 위해 소액의 영업 준비금을 남겨두는 것을 보고 다른 가게들도 그럴 것이라고 보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절도 행각을 시작했으며, 훔친 돈으로 인터넷 도박을 하고 찜질방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다 돈이 떨어지면 다시 범행에 나섰다.
또한, 자신이 과거 일했던 PC방에서도 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영세업소는 절도 등 범행에 노출되기 쉬우니 방범 설비를 견고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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